과거 내가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던 1980년대 초 집에 형은 우표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땐 지금과는 달리 전자 우편이란게 없었으므로, 편지에 붙어오는 사용된 우표부터, 연말만 되면 백혈병어린이를 돕자는 취지의 크리스마스실.. 그리고 국가의 중대사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우표등..
혹여나 동네구멍가게에서 산 잘못 인쇄되거나 특별한 하나가 있지 않을까 해서 많이들 사서 모으곤 했다.
그런데 한 3년 모았을까? 열의를 가지고 모았던 우표수집책이 제법 도톰해질때쯤, 더이상 모으지 않았었다.
형이 중학교를 가고, 그 일에 재미를 잃었던 것이다.
좀 특이하거나, 좋아보이는 것은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므로,
비싸게 구입하거나, 아예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모으는것은 사용되어진 것이거나, 덜 좋은것들을 모으게 되니 자연 재미도 반감되었던 것이다.
그외 많이들 알려진 부자들의 예술품이나, 골동품 수집(투자 및 거래 목적)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이렇듯 수집이란 취미는 대부분이 금전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하여,
재정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는 다면, 거의 이루지 못하는 취미 중의 하나이다.
요즘 보면 유명인이나, 세상에서 유일하거나 희귀한 물건들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사람들을 종종 본다.
어떤이는 진짜 좋아서 이고, 어떤이는 투자를 위한 수집도 있다고들 한다.
구멍가계에서 파는 연예인 사진 카드 한장(500원하나?)이 희소성이나 잘못된 인쇄등에 의해 몇십만원이 된다고 하니, 머 투자라고 해도 상급투자인셈인듯 하다.
간혹 티비에서 나오는 사람중엔 생활비의 대부분을 수집에 쓰는 사람도 있던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부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다만 무리해서 하는 수집의 취미는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닐것 같다.
생활에 여유가 있고, 투자 가치가 있는 수집이라면,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쁠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수집이란 취미는 공간과, 재화가 반드시 필요한 취미 부분이라 생각되기에 곰곰히 생각해보고, 접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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